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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아웃드로잉★ thinking 2014. 9. 1. 14:39
일요일 점심때
경리단길에 있는 좋아하는 카페인 테이크아웃드로잉을 갔다.
그곳에서 장 피에르 나디르와 도미니크 외드가 지은 '여행정신' (부제:현명한 여행자를 위한 삐딱한 안내서) 를 읽었다.
역시나 일요일 오후의 '테이크아웃드로잉' 카페는 시장을 방불케 하는 북적거림으로 정신이 없었지만
그 공간이 마음에 들어서 어쨌든 갔다.
신기한 메뉴가 많다.
마그마 아카시아, 폭풍개미, 빙산 마끼아토, 폴의 머랭공장 같은.
하지만, 값도 좀 비싸고, 너무 단 음식은 빵으로 족하기에
이번에도 아메리카노(HOT/ICE 모두 5,000원, 이것도 비싸긴 하다. 하지만 리필을 1,000원에 해주기 때문에, 아메리카노 2잔 6,000원 이라고 생각하고 맛나게 먹는다.)
카페 사진놀이는 여기까지.
프랑스 작가 둘이 쓴 '여행정신' 책이 너무 맘에 든다.
물론, 서구 여행작가들이 쓴 여행기라는게... 흠.. 나같은 아시아인이 느끼기엔 좀..
얘네 너무 까칠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자유로운 영혼. 관광(sight-seeing)이 아닌 진짜여행(travel) 을 하기 위한 여행정신이라는게 내 취향, 딱 내 스따일이었다.
마치 이십년전 빌 브라이슨이 쓴, 빌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을 읽을 때 처럼 통쾌한 기분이랄까.
이 여행기를 읽고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은............
그저 집이 최고다. 집 떠나면 고생이다. 그럼그럼.
하지만 난 이런 고생은 해보고 싶다. 재밌으니까~
맘에 드는 몇 구절.
사람이 싫어 혼자 여행을 떠날 때 내 마음을 대변해주는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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