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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옥희의 영화★ thinking 2014. 8. 28. 15:28
요새 에릭과 정유미가 나오는 '연애의 발견' 이란 드라마를 재밌게 보고 있다.
정유미는 예전부터 워낙 좋아하는 여배우였고,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를 보며 성준앓이를 크게 했던 터라, 요 드라마 볼 때마다 혼자 웃다가 울다 난리도 아니다.
드라마를 본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 [직장의 신]에 나온 정유미 귀요미 사진도 투척.
프로필을 보니 정유미 나보다 언니인데 오메... 너무 귀엽다...
하지만 이 포스트를 쓴 건, 홍상수 감독의 영화 [옥희의 영화] 에서 본 정유미의 캐릭터가 워낙 강력해서 다시 한 번 기억해보고자 함이다. 현재 '옥희의 영화'를 어둠의 경로에서 다운로드 중인데, 남은 75%의 데이터를 다 받으면 예전의 그 찌질한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일단 네이버에 뜬 스틸컷부터.
아. 파릇파릇 정유미.
20대 초반같은 이 청순함이라니.
[옥희의 영화]는 2010년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작품. 좋아하는 배우인 이선균, 정유미, 문성근이 모두 출현하는 영화이다.
홍 감독의 영화는 남자가 찌질할 수록 빛이 나는 것 같다. 내가 그리 좋아하던 배우들 (이선균, 김상중, 유준상... ) 들이 그의 영화에만 출현하면, 길에서 발에 채이는 하찮은 찌질남들로 변신하곤 한다.
2010년 혼자 어느 조용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았는데, 그때도 느낀건.
역시 믿을 놈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영화를 보려고 하는건
그 찌질한 남자들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나 자신을 합리화시키고 싶어서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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