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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티켓 구입★ travelling 2014. 7. 3. 16:38
어제 과음을 했다.
둘이 와인 한 병에 사케 900ml 한 병을 마셨으니, 게다가 와인은 거의 혼자 한 병을 마신거나 다름없고..
최악의 숙취에 휩싸여 좀비처럼 사무실에 있다가
제주도행 비행기 티켓 구매.
어차피 회사 옮긴지 첫 해니 휴가도 없다하고, 아시아나 마일리지 5000으로 제주도까지 가는 편도 티켓은 15000원(유류할증료+공항세)에 구입.
돌아오는 비행기는 세금포함 80000원 제주항공으로 당첨.
일하기 싫다고 오늘 하루 종일 제주도 여행계획만 신나게 짜고 있다.
>> 일정
- 7월11일(금)
30분 먼저 퇴근해서 저녁 7시50분 비행기를 꼭! 탄다.
9시 20분에 kt 렌트카를 빌려서 숙소인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에 무사 도착. (저녁 제주도 운전 조심조심하자)
렌트카는 모닝 LPG로 38시간 빌려서 완전자차 옵션 포함 75800원. 싼건가 비싼건가 모르겠다. 모닝은 올해 초 제주에서 빌렸을 때도 유용하게 잘 썼는데, 삼일동안 기름값 삼만원 넣고 신나게 다닌 것 같다. 어차피 혼자 탈 차인데 클 필요도 없고, 완전 자차니 여기저기 박고 긁힌다고 신경 안써도 OK. 이것 참 맘에든다. 예전에 일반 자차로 제주도에서 렌트해서 돌담길에 차 긁히고 계속 신경쓰였던 기억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완전자차 옵션으로 차를 빌려주는 제주도의 렌트카 시스템이 참 마음에 든다.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 http://anproject.co.kr/
귀여운 검은고양이 보리가 마스코트인 제주 구좌읍 게스트하우스.
검색 5분만에 당첨. 공항에서 멀지않고 아기자기 하다는 평에 마음이 두둥! 기대된다.
여러 명 자는 도미토리도 좀 불편하긴 하지만, 제주도에서 혼자 모텔가서 잘 생각은 안든다.
- 7월12일(토)
전날 편의점에서 사둔 도시락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아침 7시에 한라산 관음사 주차장에 도착.
한라산 등반시작.
한라산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여름엔 덥다고 겨울에는 춥다고 내가 왜 이 미친짓을 하며 산을 올라가고 있나 회의가 든다. 체력이 저질이어서..
하지만 올라갔다 내려오는 기분은 참 좋다. 뭔지 모를 성취감도 있고, 내려와서 먹는 밥이 꿀맛이다.
오후 5시쯤 내려와서 차 타고 쫄깃센터로 고고. 체력이 남으면 근처 구경도 좀 하고, 안 남으면 바로 가서 뻗는거고.
재작년인가, 겨울에 한라산 갔다가 눈사태로 길이 끊겨서 완전 당황한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그때 마침 훈련하는 특전사들이 앞에 길을 다 뚫고 가줘서 고맙게도 뒤따라감.
지금은 그런 날씨라면, 아마도 올라가지 않을 것 같다. 난 삼십대니까. 체력이 20대가 아니니까. 훗.
인터넷에서 찾은 겨울 한라산 시리즈.
겨우 한라산 한 번 가겠다고 3일 렌트카를 빌리고, 비행기표를 사는게 살짝 미친짓 같기도 하지만.
관음사는 대중교통으로 갈 수도 없고, 제주도에서 운전하는 건 나름 기분좋다.
특히 사려니숲길이나 월정리 해안도로 같은데는 차로 가도 기분이 상쾌!
쫄깃센터(http://blog.naver.com/animaiko) 가기 전 저녁먹고 가서 놀다 자기.
- 7월13일(일)
아침에 김영갑갤러리 두오모를 가고, 근처에 갈 만한 곳이 있으면 구경좀 하다가 11시 55분 제주 발 비행기를 탑승.
여긴 김영갑갤러리 사진들.
남은 일요일은 집에서 푹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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